증권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 재점화에 하락 마감…WTI 2.4%↓
입력 2016-07-26 06:30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로 2% 이상 하락, 최근 3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6달러(2.4%) 내린 배럴당 43.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4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92센트(2.01%) 떨어진 배럴당 44.7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유정보업체 젠스케이프는 미국 원유 현물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비축량이 지난 22일로 끝난 주간에 11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는 미국 내 주간 원유채굴장비 수가 14개 늘어 4주 연속 증가세라고 진단했다.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전망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는 이날 세계 경기둔화로 올해 3분기 국제 원유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3%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값은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0달러(0.3%) 내린 온스당 1,31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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