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진공, 10년만에 글로벌본드 발행 나서
입력 2016-07-25 16:20  | 수정 2016-07-25 17:37

중소기업진흥공단 (SBC)이 10년만에 글로벌본드(외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르면 다음달 말 4억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BNP파리바 노무라금융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스트위스(CS) 등 주간사 4곳과 함께 다음달 중순 해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을 하는 로드쇼 준비중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기존 외화채권을 차환하는데 쓸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이 내놓는 글로벌 본드에 많은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등 KP물(한국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채권) 인기가 높은 편”이라며 중소기업진흥공단 역시 근 10년만에 세계 채권시장에서의 인기도를 가늠해보고 자금까지 조달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해외채권 역시 KP물 인기를 무난히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국제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AA-,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S&P측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한국 정부 특별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며 한국 정부의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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