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영화 ‘부산행’ 흥행한 NEW, 주가도 속도 낼까
입력 2016-07-25 14:02  | 수정 2016-07-26 14:37

영화 ‘부산행이 관객몰이에 나서면서 배급사인 NEW의 주가가 상승세다. 단기 차익실현에도 불구하고 영화 배급 부분이 경쟁력을 회복한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NEW의 주가는 지난달 27일 이후 상승하는 추세다. 1만900원이었던 주가가 이달 22일 1만5500원까지 오르며 큰 폭으로 뛰었다. 영화 ‘부산행이 지난 주말까지 500만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이 점쳐지자 배급사인 NEW에 대한 투자 관심이 몰렸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 동안 급등하면서 25일 12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45% 떨어지는 등 차익 실현 물량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NEW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박성호 유안타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산행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메가 흥행에 성공하면 그동안 의구심의 대상이었던 국내 영화 투자 배급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NEW는 지난해 개봉한 블록버스터 ‘대호가 참패하면서 투자손실이 발생했고 올해 하반기에 개봉한 영화들도 손익분기점을 밑돌았다. 지난해 8월 개봉한 ‘뷰티인사이드(205만명)를 제외하고는 관객 200만명을 넘긴 작품이 부재했다. NEW는 지난해 영업적자 6억을 기록하며 성장성에 의심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부산행의 성공으로 분위기가 역전됐다는 설명이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또한 하반기 첫 영화 ‘부산행의 흥행으로 본업인 영화 사업에서 성장 가능성이 나타났다”며 좀비 소재에 한국형 사회 비판과 신파가 결합하면서 대중성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NEW는 조인성, 정우성이 주연한 ‘더 킹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개봉 예정이라 흥행 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NEW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3.54% 늘어난 110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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