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농심에 대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영업이익이 60~7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만원를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25일 농심은 23일부터 새우깡 등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7.9% 인상한다”며 가격이 인상되는 제품의 매출 비용은 전체의 70%”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 매출은 120~130억원, 영업이익은 60~7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초기 가격 저항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를 감안하면 올해 4분기부터 실적에 일부 반영돼 내년 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가격 인상은 당분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선 국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라면 부문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여가고 있지만 업체간 경쟁 격화, 경기 침체 등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1분기 농심의 라면 부문 시장 점유율은 54.2%까지 떨어졌지만 국물라면의 소비가 증가하는 3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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