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에게 홍삼의 품질 기준을 제시할 목적으로 진세노사이드 Rg1, Rb1, Rg3의 합과 조사포닌 함량 표기를 권장하고 있다. 홍삼의 품질이 진세노사이드 함량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질 좋은 홍삼을 다량 사용하지 않는다면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증진되지 않는 만큼 홍삼 구입시 이 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의 사포닌을 일컫는 말이다. 조사포닌은 홍삼의 Rg1, Rb1, Rg3 성분을 포함한 또다른 사포닌의 총량이다. 인삼에는 여러 가지 생리기능을 가진 개별 사포닌이 포함돼 있으며 지금까지 밝혀진 홍삼의 사포닌 성분은 32종 이상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최근 홍삼 제조 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고분자이기 때무에 우리 인체에 흡수가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사람의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 분해로 흡수할 수 있지만,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눈문에 따르면 한국인의 37.5%는 진세노사이드를 분해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이 없다.
하지만 홍삼이 발효 과정을 거치면 진세노사이드 성분의 장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관련 연구를 진행한 김동현 경희대학교 약학과 교수에 따르면 진세노사이드는 홍삼을 발효했을 때 체내 흡수율이 월등히 높아졌다. 김 교수는 (진세노사이드) 장내 흡수율이 발효한 홍삼에서 일반 홍삼보다 100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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