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23일 SK의 선발투수는 김태훈. 불펜 자원으로 프로 통산 2번째 선발 등판이다. 준비된 건 아니다. 라라가 지난 20일 연습 도중 다치면서 ‘임시 선발이 필요했다.
이틀 만의 출격이다. 지난 21일 마산 NC전(⅔이닝)에 공 7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정상적인 선발 준비 과정은 아니었다. 김태훈은 데뷔 첫 선발 경기(6월 26일 문학 두산전 2⅓이닝)에서 3회도 버티지 못했다.
누군가는 깜짝 호투를 기대했을지 모르나, 냉정하게 김태훈이 ‘오래 버틸 지는 의문이었다. 김태훈이 마운드에 머무는 시간은 23일 경기의 포인트였다. 넥센은 김태훈을 빨리 끌어내려 SK 불펜을 일찍 가동시키고자 했다. SK의 계획은 그와 정반대.
김태훈은 28일 전보다 타자 1명을 더 상대했다. 그래서 14명. 그리고 딱 2이닝이었다. 제구가 크게 흔들린 그는 3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45개 중 볼이 25개. 2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
서진용, 고효준이 차례로 부랴부랴 호출됐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서진용은 396일 만의 등판. 그러나 기뻐할 틈도 없었다. 볼넷과 피안타로 실점은 늘었고, 1군 복귀 무대도 금방 끝났다. 야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3회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0-6.
아직 SK에게 반격 기회는 많이 남았다. SK는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흐름은 넥센에게 넘어갔다. 더욱이 넥센의 방망이 온도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SK는 6회 박정배를 투입해 포기하지 않았다. 4회 이후 피안타 및 4사구를 고려하면 대량 실점은 피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점을 했다. 특히, 6회부터 8회까지 연속 실점. 문광은까지 3일 연속 등판했으나 8회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SK는 초반 버티기에 실패했다. 당한대로 돌려주면 됐지만, 공격의 맥은 번번이 끊겼다. 넥센 선발투수 맥그레거를 상대로 안타 10개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그 2점도 6회 2사 이후 터진 박정권의 홈런에 의해 얻었다. 이미 0-8로 크게 뒤져있던 상황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틀 만의 출격이다. 지난 21일 마산 NC전(⅔이닝)에 공 7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정상적인 선발 준비 과정은 아니었다. 김태훈은 데뷔 첫 선발 경기(6월 26일 문학 두산전 2⅓이닝)에서 3회도 버티지 못했다.
누군가는 깜짝 호투를 기대했을지 모르나, 냉정하게 김태훈이 ‘오래 버틸 지는 의문이었다. 김태훈이 마운드에 머무는 시간은 23일 경기의 포인트였다. 넥센은 김태훈을 빨리 끌어내려 SK 불펜을 일찍 가동시키고자 했다. SK의 계획은 그와 정반대.
김태훈은 28일 전보다 타자 1명을 더 상대했다. 그래서 14명. 그리고 딱 2이닝이었다. 제구가 크게 흔들린 그는 3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 45개 중 볼이 25개. 2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
서진용, 고효준이 차례로 부랴부랴 호출됐다.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서진용은 396일 만의 등판. 그러나 기뻐할 틈도 없었다. 볼넷과 피안타로 실점은 늘었고, 1군 복귀 무대도 금방 끝났다. 야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3회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0-6.
아직 SK에게 반격 기회는 많이 남았다. SK는 전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흐름은 넥센에게 넘어갔다. 더욱이 넥센의 방망이 온도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SK는 6회 박정배를 투입해 포기하지 않았다. 4회 이후 피안타 및 4사구를 고려하면 대량 실점은 피했다. 하지만 번번이 실점을 했다. 특히, 6회부터 8회까지 연속 실점. 문광은까지 3일 연속 등판했으나 8회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SK는 초반 버티기에 실패했다. 당한대로 돌려주면 됐지만, 공격의 맥은 번번이 끊겼다. 넥센 선발투수 맥그레거를 상대로 안타 10개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그 2점도 6회 2사 이후 터진 박정권의 홈런에 의해 얻었다. 이미 0-8로 크게 뒤져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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