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운전기사 없어도 '씽씽'…버스도 자율주행 시대
입력 2016-07-23 20:01  | 수정 2016-07-24 10:35
【 앵커멘트 】
자율주행 기술이 승용차를 넘어 서민의 발로 꼽히는 버스에도 접목되고 있습니다.
운전기사가 필요 없는 자율주행 버스, 함께 만나 보시죠.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커다란 버스 한 대가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 시내를 내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운전석을 보니 기사가 앉기는 했지만, 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습니다.

독일 자동차 업체가 만든 자율주행 버스로,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신호등도 꼬박꼬박 지키고 정류장에도 정확히 멈춰 섭니다.

실제 도로에서 주행에 성공한 거리는 20km.


실용화가 임박한 겁니다.

▶ 인터뷰 : 하트무트 시크 / 다임러크라이슬러 대변인
- "운전기사가 시스템을 지켜보다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버스를 몰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운전기사조차 없는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심지어 버스와 대화도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장음)
알리, 나 지금 배가 고파. 음식점이 어딨지?
항구 쪽에 해산물이 맛있어요. 가 볼까요?

일본의 한 공원에서도 12명까지 탈 수 있는 자율주행 버스가 다음 달부터 첫 운행에 들어갑니다.

목표는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일반 도로로 나가는 것입니다.

안전성 등의 문제로 아직 대중교통 시스템을 대체할 순 없지만, 자율주행 버스가 도로를 점령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화면제공 : 유튜브 The Japan Times, IBM Internet of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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