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기방어업종으로 꼽히는 통신과 유틸리티주의 강세로 상승마감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62p(0.29%) 상승한 1만8570.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9.86p(0.46%), 26.26p(0.52%) 오른 2175.03과 5100.16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세로 출발한 이날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이 각각 1.3%가량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소비업종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버라이즌은 야후의 주요 사업부문 인수전에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는 소식에 1.3% 넘게 올랐다. 야후 주가도 1.3% 상승했다. AT&T는 2분기 매출과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라 1.4% 올랐다.
다만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1.6% 넘게 떨어졌다.
GE는 2분기 순익이 27억4000달러(주당 3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는 13억6000만달러(주당 17센트)의 순손실을 나타냈다. 매출은 334억9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292억3000만달러보다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317억6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자동차 제어기기 등을 제조하는 허니웰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섰지만,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한 데 따라 2.5%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7월 제조업 활동은 내수 증가에 힘입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제조업 고용은 일여 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의 51.3에서 52.9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유가는 휘발유 등 정제제품들의 재고 증가 압력이 가중된 데 따른 매도세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3%) 낮아진 44.19달러에 끝나 지난 5월9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한 신호가 제시될지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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