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방지게 째려봐서"…아파트 주민 흉기로 '살해'
입력 2016-07-22 19:40  | 수정 2016-07-22 20:22
【 앵커멘트 】
20대 남성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평소 건방지게 째려보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반바지 차림의 남성을 뒤쫓는가 싶더니 뒤돌아 도망칩니다.

쫓기던 남성은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바닥에 쓰러집니다.

모자를 쓴 남성의 손에 든 흉기에 찔린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쓰러진 곳입니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모자를 쓴 남성은 27살 송 모 씨.


같은 아파트에 사는 26살 이 모 씨가 평소 건방지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흉기를 들고 와 이 씨의 목을 찌른 겁니다.

▶ 인터뷰 : 송 모 씨 / 피의자
- "그쪽에서 저를 무시하는 식으로 계속 반말을 하고 한 살이 어린 데 (째려봐서….)"

송 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집에 숨겨 놓고 달아났지만, 1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원재연 /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범행 과정에서 흉기에 손을 다쳤는데, 병원에서 치료받고 나오는 것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한 다음, 송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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