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랩, ‘숫자크림’ 출시…“숫자로 화장품 판도를 바꾼다”
입력 2016-07-22 16:00  | 수정 2016-07-22 19:18

화장품 제조업체 수랩은 숫자로 세상을 바꾸는 화장품 브랜드 ‘수랩(shu LAB)을 론칭하고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랩은 쉽고 재밌는 화장품을 만들자는 목표로 탄생한 일명 ‘숫자 화장품 브랜드다.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화장품에 ‘수(數)를 접목시켰다.
숫자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영향력 있는 언어다. 수랩은 이처럼 인류에 영향력을 끼치는 화장품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브랜드 이름에 오롯이 담아냈다.
수랩이 가장 먼저 내놓은 제품은 수분크림 4종이다. 일명 ‘숫자크림. 각각 제품에 커다란 숫자를 입힌 디자인이 두눈을 사로 잡는다.

각 용기에는 1번 세라마이드 보습 크림, 2번 기가화이트 미백 크림, 3번 님 크림 인 젤, 4번 센텔라시카 개선 크림 등이 담겨 소비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좋은 성분은 더하고(+)
1번 크림은 세라마이드 보습 크림으로 탄력에 도움을 주는 고농축 실타래 텍스처가 특징이다. 실제 만져보면 크림이 실타래처럼 길게 늘어지는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세라마이드는 다른 유명 브랜드 크림 속에도 들어있는 약방의 감초같은 성분으로, 피부 장벽을 견고하게 하고 피부 본연의 보습력을 극대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2번 크림은 미백 기능을 강화한 기가화이트 미백 크림이다. 기가화이트라는 알프스 청정 지역의 7가지 식물추출물로 만든 특허 원료가 들어있다.
3번 크림에는 생소한 성분인 ‘님이 들어가 있다. 님은 님 나무에서 나오는 액체로, 인도에서는 기적의 나무라고 불리며 만병 통치약처럼 사용되고 있다. 특히 피부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젤 타입 크림으로 제조해 다른 번호에 비해 가장 여름철에 어울린다.
인도의 님 나무 성분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한 것은 국내 업체 중 수랩이 최초다.
또한 알로에베라잎즙, 위치하젤, 카바잎, 카렌둘라잎 추출물 등 피부 진정을 돕는 성분도 담았다. 이들 성분은 가벼우면서도 피부 속 보습을 놓치지 않아 수분을 오랫동안 잡아준다.
4번 센텔라시카 개선 크림은 다른 번호와 달리 연고처럼 하얀 뚜껑으로 닫혀있어 마치 의약품을 떠오르게 한다. 실제 성분도 상처 연고에 들어가는 호랑이풀(센텔라아시아티카)이 들어있어 상한 피부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기존 화장품의 불편함은 빼고(-)
기존 크림 제품의 용기와 용량은 커다란 플라스틱통에 들어있어 손으로 덜어내 사용해야 했다. 이는 손이 제품에 닿아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고, 외부 산소와 맞닿는 순간 품질은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수랩의 숫자크림은 알루미늄 재질의 ABL(Aluminum Barrier Laminated) 튜브 용기를 통해 산소 유입을 막아 세균 번식이나 크림 변색의 우려를 없앴다.
◆즐거움과 놀라움은 배(×)가 되는
내 피부에는 3번 라인이 맞더라”,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는 1번, 4번을 더해서 바르면 좋대”, 이번에 100번대 새로 나온거 써봤어?”
훗날 소비자들이 수랩의 제품을 두고 이와 같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수랩의 화장품 개발자 이해 과장은 장담했다.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 없이는 내뱉기 어려운 말이다.
‘쉽게 기억되고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수랩의 제품은 이번에 신제품 4종 출시 이후 연내 선크림과 토너, 세럼 라인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숫자를 활용해 제품을 알렸다면 다음 제품에는 더하기(+)와 곱하기(x) 개념을 제품에 녹여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면서 재밌게 다가갈 계획이다.
수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에서 ‘수랩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하고 소비자들과의 만남도 준비하고 있다.
이해 과장은 제주도 플래그십 스토어의 경우 휴가지를 방문한 소비자들이 사진도 찍고 관광도 하면서 편하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쇼룸 형태로 다가갈 것”이라며 앞으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권흥열 수랩 대표이사는 4개의 작은 숫자크림으로 시작했지만, 궁극적이 목표는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화장품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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