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원식 "OIT 검출된 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국정조사 대상"
입력 2016-07-22 14:07 
공기청정기 에어컨 필터 / 사진=MBN
우원식 "OIT 검출된 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국정조사 대상"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은 22일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항균 필터 문제도 국정조사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특위의 조사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국민 생활 깊숙이 스며든 유해화학물질 전반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라면서 "항균 필터 문제도 국정조사의 사안으로 다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재발방지 대책을 법제화 하기 위해 유해 항균필터의 유통과정과 정부 규제정책의 문제점 등도 들여다 봐야 한다"이라며 "여야 간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사내용 및 방식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위 위원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필터에 포함된)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나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은 같은 계열의 물질이기 때문에 성분이 같다"면서 항균필터 문제를 국조 대상에 포함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환경부는 한국쓰리엠의 필터를 장착한 LG전자·쿠쿠전자 등의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가정용 에어컨 27개 모델을 가동시키면 필터에서 OIT가 공기 중으로 방출돼 위해 우려가 있다며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환경부의 자료에 따르면 OIT가 함유된 한국쓰리엠의 공기청정기 향균필터가 최근 3년간 총 118만개 이상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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