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車·重 노조, 동시 파업 나흘째…분위기는 달라
입력 2016-07-22 11:10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이 나흘째 동시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두 회사 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의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2일 오전 9시부터 1조 근무자 1만5000여명이 6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조합원들은 파업을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상경투쟁에 나선다. 10여개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노조가 사측에 공동교섭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하자 연대파업에 나서는 것이다. 전국 사업장에서 모두 5000∼6000명이 상경해 오후 4시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집회를 할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부터 일하는 현대자동차 2조 1만3000여명은 출근을 하지 않고 전면파업을 한다. 현대자동차는 노조 파업으로 19일과 20일 각각 1700여대(390억원 상당), 21일에는 1800여대(40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나흘째 파업 중이지만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집행부는 모든 조합원에게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파업한다는 지침을 내렸으나, 사측은 실제 파업에 참석한 인원은 2000여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공장별 집회와 전체집회를 열며 사내 행진을 하기로 계획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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