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불안한 '무인운전'…인천 2호선 타도되나
입력 2016-07-22 10:43  | 수정 2016-07-22 11:05
【 앵커멘트 】
오는 30일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하는데요.
무인으로 운행되는 최첨단 시설입니다.
그런데, 무인운전이다 보니 이런저런 우려가 나옵니다.
노승환 기자가 인천지하철 2호선을 시승했습니다.


【 기자 】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인천지하철 2호선입니다.

전동차에 기관사가 없는 전면 무인운전 체계인데, 시험운전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MBN이 입수한 인천시 내부 자료를 보면 제목부터 인천 2호선의 '주요 고장내역'입니다.


시험운전 과정에서 전동차가 승강장의 정해진 위치에 서지 못한 사례가 23번이나 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개통을 채 열흘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무인 전동차가 배차간격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정 위치 정차불안은 물론, 전산오류로 차량제어가 안 되는 사례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인천시의회는 최근 시험운전 결과 전체를 보고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인천시는 어찌 된 일인지 제출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인천시의회 의원
- "자료제출을 계속 10여 일 동안 안 했고, 인천시의회 보고 전까지라도 하라고 했는데 어제(지난 20일)도 안 했고…."

인천교통공사는 취재진의 요구에도 시험운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 "이 게(시험운전이) 제대로 됐는지 (근거)자료 공개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새로운 시민의 발이 될 인천 2호선의 출발이 불안해 보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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