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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타니, 물집에도 등판의사…감독 “불펜피칭 먼저”
입력 2016-07-22 10:34 
일본의 대표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사진)가 손가락 물집 증상에도 강한 등판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일본 대표 에이스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가 미세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등판강행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전반기 막판이었던 지난 10일 경기서 오른쪽 손가락에 물집증상을 호소한 오오타니. 24일로 예정된 첫 선발등판에 적신호가 켜졌다. 소속팀 닛폰햄은 8월에 있을 선두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오오타니의 몸상태에 예민한 상태.
등판이 얼마 안 남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오타니는 (손가락은) 좋아지고 있다. 등판은 이미 정해져있다”며 출전강행 의사를 내비쳤다. 타고난 승부욕을 보이고 있는 것.
다만 사령탑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구리야마 닛폰햄 감독은 아직 (오오타니 등판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던지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 어디까지나 부상상태가 중요하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비쳤다. 이어 구리야마 감독은 23일 불펜투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판단을 내릴 것임을 예고했다.
오오타니는 전날 삿포로 실내연습장에서 팀 연습에 참가, 프리 타격과 함께 캐치볼을 진행했다. 캐치볼 거리는 약 20m정도. 스스로 60%정도의 힘을 썼다고 밝혔다.
만약 오오타니의 24일 선발이 불발되면 대체후보로 아라가키 하야토나 가토 타가유키가 떠오르고 있다. 오오타니는 31일 소프트뱅크전 선발에 앞서 실전감각이 우려되기 때문에 중간에 불펜투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오오타니는 여전히 강하게 24일 등판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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