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병우 처가 빌딩 10억 중개업자 '잠적'…. 본업은 모터회사 운영
입력 2016-07-21 19:42  | 수정 2016-07-21 20:06
【 앵커멘트 】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와 넥슨 간에 이뤄진 1,300억대 땅 거래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당시 계약을 성사시키고 우 수석 처가 쪽에서 10억 원의 중개수수료를 받았던 중개업자는 현재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흥동에 있는 모터 제조 회사입니다.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와 넥슨 간에 역삼동 땅 거래를 중개한 김 모 씨가 운영하는 곳입니다.

연락을 끊고 잠적한 김 대표를 만나려고 찾았지만, 현재 회사는 문을 닫은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회사 관계자
- "지금 잠시 사정상 휴업하고 있어요. 아니 그걸 내가 왜 이야기해야 되느냐고."
- "(김 대표와) 가족이신 거예요?"
- "네."

40년 넘은 선친의 가업을 본업으로 하고, 부동산 중개는 사실상 부업으로 한 겁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없는 김 대표는 2011년 3월, 땅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10억 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받습니다.

같은 해 10월, 본인 회사 2층에 별도의 부동산 개발 법인까지 세웁니다.

▶ 인터뷰(☎) : 부동산업계 관계자
- "직원 중에 하나 부동산 자격증이 있으면 그쪽에다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하나 두고 법인은 법인대로 운영하고…."

업계에선 부동산 경력이 거의 없는 김 대표가 1천3백억 원대 강남 금싸라기 땅 중개를 따낸 것 자체가 납득이 가질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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