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니스 테러 경찰 배치 여부 적절했나…감찰 착수
입력 2016-07-21 18:52 
니스 테러/AP=연합뉴스
니스 테러 경찰 배치 여부 적절했나…감찰 착수



84명의 목숨을 앗아간 니스 테러 당시 경찰 배치가 적절했는지 프랑스 정부가 감찰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국립경찰 총감사관(IGPN)이 지난 14일 니스 테러 당시 경찰 배치에 대한 '기술적 평가'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무부는 "불필요한 논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내부 감찰을 통해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겠다"면서 "투명하게 처리해 희생자와 가족에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지난 14일 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 이후 프랑스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경찰의 테러 대비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파 야당인 공화당 소속 제라르 라르셰 상원의장은 니스 테러 당시 경찰 배치 문제에 대해 의회 차원의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르셰 상원의장은 현지 라디오 RTL과 인터뷰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의회가 독립적인 조사를 벌이는 것이다"면서 "앞으로 치를 행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테러범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이 14일 밤 니스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 축제 인파 속으로 19t 트럭을 돌진할 당시 산책로 입구에 경찰차 한 대만이 배치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습니다.

마뉘엘 발스 총리도 전날 하원에 출석해 "시청과 합의해 경찰력을 구체적으로 배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테러 당일 경찰에 사살된 부렐과 연루된 혐의로 체포된 5명의 용의자는 이날 법정에 출석합니다.

이들 가운데는 부렐에게 권총을 공급하거나 부렐로부터 테러 직전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은 용의자들이 포함됐습니다.

5명의 용의자는 부렐처럼 이번 사건 이전에는 프랑스 정보당국이 감시해 온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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