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5천억 유상증자 결의

신한금융투자가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원대 대형 증권사로 도약한다. 21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5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증권 업계 대형화 추세에 대응하고 증권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금융투자의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중형 증권사에서 한국형 투자은행(IB)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전환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에 부여되는 자격으로 기업 신용공여(대출)와 프라임브로커리지(헤지펀드 전담 중개·대출·상담)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다. 또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비율(총자산/총자본) 규제로 제한된 파생상품 등의 판매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농협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총 5곳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명실상부한 톱 브랜드 증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