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성장과 시장 선점을 위해 150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은 2020년까지 연간 약 10%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최대 생명보험 시장이다. 지난 2013년 10월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올 5월말 기준 746억루피아(약 6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다.
한화생명은 지난 14일 용인 연수원에서 개최된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해외시장 투자에 적극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투자 확대는 이를 위한 첫번째 실천이며 1500억원 투자를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의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이번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설계사(FP)를 1만2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현재 10개 지점을 44개 지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투자 배경에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이 밑바탕이 됐다. 지난 2009년 베트남 생명보험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한 한화생명은 진출 8년 만인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국내 보험시장의 미래는 성장 가능성 있는 해외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 창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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