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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하이 "앨범 안내고 공연만 하니 양현석 사장님이…"
입력 2016-07-21 14: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에픽하이가 신보 발매에 대한 양현석의 은근한 채찍질을 소개했다 .
에픽하이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현재상영중 2016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새 앨범 계획을 밝히며 YG 수장 양현석 프로듀서의 반응을 언급했다.
이날 에픽하이는 새 앨범 계획에 대해 앨범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우리가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려도 우리가 행복하고 즐거운 음악이라고 느끼는 순간까지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그래도 이번 공연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가 되자 양현석 사장님이 문자 메시지로 ‘너네 왜 자꾸 공연만 하냐고 하더라”며 좀 더 속도를 붙이긴 해야 할 것 같은데 결국엔 우리 마음”이라며 웃었다.

공연에 푹 빠진 ‘내추럴 본 공연형 뮤지션의 속내도 털어놨다. 에픽하이는 공연이 너무 재미있다. 가수가 해야 하는 최우선적인 일이 신곡 내고 앨범 내는 것처럼 여겨진다는 것은 우리도 너무 잘 알지만, 동시에 가수가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은 관객과 팬을 자주 만나는 일이 아닐까 싶다”며 에픽하이가 더 이상 방송을 많이 나가는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갈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픽하이는 20대 때는 새로운 걸 빨리빨리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다면 이제는 우리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게, 우리가 다 결혼을 했기 때문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소중하기 때문에 음악 작업 진행이 더뎌지는 점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셋이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다. 셋 다 서로 미안해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도 15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새 앨범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픽하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 관객 선택형 콘서트 ‘현재상영중 2016을 개최한다. 이미 지난해 열린 8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킨 에픽하이는 올해 공연 역시 뜨거운 성원 속에 개최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는 각오다.
에픽하이 ‘현재상영중 2016 콘서트는 22일부터 24일, 29일부터 31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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