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속철서 초고속인터넷 기술, 中시장 노크
입력 2016-07-21 14:02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중국 남방인구기술유한회사와 19일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ETRI>

국내 연구팀이 KTX처럼 고속으로 이동하는 환경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술로 중국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9일 중국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자인 남방인구기술유한회사와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중국 철도 및 지하철에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방인구기술유한회사는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7개 도시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ETRI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철도 및 지하철 등 고속 이동 환경에서 MHN 기술을 상용화해 열차 사용자들에게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MHN 기술은 밀리미터(㎜)파 대역을 이용한다. 기존 와이브로(WiBro) 기반 이동무선백홀 보다 10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열차 당 최대 1기가바이트(Gbps)를 제공한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기존 단말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속도를 기가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정현규 ETRI 5G기가통신연구본부장은 MHN 기술의 이번 중국시장 진출은 향후 기술개발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중국을 시작으로 향후 인도, 베트남, 몽골 등에도 본 기술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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