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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시작 이병규, “지금 나의 최선은 운동뿐”
입력 2016-07-21 11:24 
지난달말 종아리 부상이 전해졌던 LG 이병규가 휴식을 끝내고 이번주부터 재활 운동을 시작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LG ‘적토마 이병규(41)가 종아리 부상으로 인한 휴식을 끝내고 재활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에서 4할타를 휘두르던 중인 지난달 29일 종아리 근육 파열 소식이 전해져 LG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이병규는 이번 주부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재활 운동을 시작했다.
전반기 퓨처스리그 38경기에 출전, 타율 0.408(120타수49안타) 25타점을 기록한 이병규는 그동안 쌓였던 피로감을 풀고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부상 휴식기를 보냈다. 다시 재활 운동을 시작한 이병규는 그저 열심히 몸을 만들고 운동하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일”이라며 차분한 각오를 다졌다.
이병규는 FA계약 마지막해인 올시즌 전반기에 단 한 번의 콜업도 받지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LG가 젊은 기대주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포지션이 꼬인 부분이 있었지만, 팀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공격력 공백이 드러나면서 ‘이병규 카드의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이후에도 당시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그의 콜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래를 내다보는 운영을 하겠다”는 양상문감독의 ‘리빌딩 선언과 맞물려 현장과 구단이 암묵적 합의한 ‘정책적 배제가 있는 것인지 의혹을 사기도 한다. 만약 그렇다면 지난해까지 LG의 16시즌을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해 LG가 어떤 ‘마무리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는지 궁금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자신을 둘러싼 기용 논란에 대해 이병규는 지극히 말을 아껴왔다. 후반기에도 묵묵히 스스로의 몸을 추스르고 출전을 준비할 뿐이다. 다만 퓨처스리그는 8월중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에게 남은 경기 기회는 많지 않다.
기약 없는 1군 승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하고 있는 이병규는 대신 만약에 나에게 한 번의 기회가 있다면 그때 준비돼있어야 한다”고 운동에 집중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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