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천호식품, 코엑스 5배 中쇼핑몰에 한국관 운영
입력 2016-07-21 11:16 

녹용과 산수유 제품 생산으로 유명한 천호식품이 중국 대형 쇼핑몰 내 한국관을 독점 운영한다.
21일 천호식품은 중국 중서부 유통업체 뿌뿌까오(BBG)와 계약을 맺어 이 업체가 후난성 창사시에 마련한 초대형 복합쇼핑몰 ‘메이시 신천지 안에 한국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천호식품 중국 현지법인 ‘차이코원을 통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천호식품은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천호식품은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뿌뿌까오의 대형 유통망을 중국시장 공략 발판으로 삼는 동시에 메이시 신천지 한국관 독점 운영을 통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식품·패션업체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뿌뿌까오는 유통사업을 주축으로 외식, 엔터테인먼트,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는 연간 6조원 규모 유통그룹이다.
지난달 25일 개장한 메이시 신천지는 뿌뿌까오가 50억위안(8953억원)을 투자해 만든 쇼핑몰로 한국관, 명품관을 비롯해 비행체험관, 아이스링크, 아이맥스 영화관 등 테마파크와 호텔도 갖추고 있다. 지상 3개층과 지하 1개층 등 연면적이 총 70만㎡(21만평) 규모로 국내 코엑스몰의 5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관 ‘HAN6(한류)는 천호식품 주도로 오는 12월 공식 개장한다. 천호식품의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푸드, 키즈, 뷰티, 패션, 한류 콘텐츠 등 6개 테마 상품군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김지안 천호식품 대표는 천호식품이 운영하는 한국관은 한류 콘텐츠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관 내 입점업체들 계약도 50% 이상 성사시킨 상태”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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