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쿠시마 지역주민 ‘원전 스트레스’ 여전히 높아
입력 2016-07-21 11:05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지 6년이 홀렀지만 원전 사고로 인한 우려는 여전히 후쿠시마 지역 주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대학은 20일 후쿠시마시에 거주하는 유치원·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 2739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 지역 결과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설문조사 응답 결과를 2점 만점으로 수치화한 결과 방사능에 불안을 느끼는 정도가 1.27점으로 효고, 가고시마 등 방사능 피해를 직접 겪지 않은 지역에 비해 0.2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대 재해심리연구소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매년 1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조사에서 후쿠시마 지역 주민의 스트레스 지수는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타 지역보다는 높게 나타나면서 연구소는 원전 사고 특유의 심리적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