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달 야식 못 믿겠네'…불량 야식 배달업소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7-21 10:42  | 수정 2016-07-21 13:53
【 앵커멘트 】
잠 못 드는 무더운 여름철, 집에서 야식 배달시켜 드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이 뉴스 보시면 야식 배달시키기 꺼려지실 것 같습니다.
음식 재료를 비위생적으로 보관하거나 원산지를 속여 판 양심불량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피자집.

유통기한이 반년이나 지난 크림소스가 단속반에 적발됩니다.

-「"인정할 건 인정하셔야죠. 유통기한 지난 것 좀 자세히 찍어."」

식재료를 보관하는 냉장고엔 이물질이 잔뜩 끼어 있고,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버젓이 국내산이라고 속인 곳도 있습니다.


광고책자를 빼곡히 채운 여러 종류의 야식 집은 알고 보니 한 곳이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 업체는 하나의 상호로만 영업신고를 해놓고 20개가 넘는 상호로 광고하면서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 인터뷰 : 원정연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안양수사센터
- "실질적으로는 여기 한군데 식당에서 운영한 겁니다. 손님들이 봤을 때에는 다른 식당인 것처럼 허위표시를 해서…."

이렇게 지난 한 달 동안 야식 배달전문 음식점을 점검한 결과 경기지역에서만 무려 340곳이 단속에 걸렸습니다.

치킨과 족발, 피자 등 인기있는 야식 메뉴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음식점 중 262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업체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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