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장 오래된 한글의궤 '정리의궤', 프랑스서 발견
입력 2016-07-21 08:27 
한글의궤 프랑스/사진=연합뉴스
가장 오래된 한글의궤 '정리의궤', 프랑스서 발견



한글로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한글의궤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의궤'는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기록한 책을 말하는데요.

정조의 행차와 수원 화성 등이 채색 그림과 함께 한글로 기록돼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한글의궤는 13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에 보관돼 있는 상태입니다.


'정리의궤' 13권 가운데 하나인 '성역도'에는 정조 임금이 수원 화성에서 군사들의 훈련을 시찰하는 모습을 그린 '동장대시열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신하들에 둘러싸인 임금의 자리와 격구를 하는 군사 무리 등이 세밀한 묘사로 그려졌고, 한글로 설명이 붙었습니다.

나머지 12권의 '의궤'에는 정조의 화성 행차 기록과 화성 축성의 모든 과정이 한글로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리 의궤는 1828년 순조 때 편찬된 한글의궤보다 약 30년 정도 앞선 것으로 추정돼 최초의 '한글 의궤'로 평가됩니다.

정리 의궤는 고종 재위 당시인 1887년, 당시 프랑스 공사가 자국으로 가져간 뒤 파리동양어학교에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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