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주열 “국내은행, 대출자산 건전성·자본 적정성에 유의해야”
입력 2016-07-21 08:2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은행들이 대출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1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5층에서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미국 금리정책 향방의 불확실성, 중국 경제불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은행들은 성장률에 대한 대응은 물론 대출자산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한은이 지난 1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개최한 국제컨퍼런스를 언급하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이러한 국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 하에서 소규모 개방경제국가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단기적인 경기대응 정책도 필요하겠으나 대외부채 관리, 외환보유액 확충 등을 통해 대외 건전성을 높이고 구조개혁 추진으로 경제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은행의 경우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에 대비해 대출자산의 건전성과 자본의 적정성을 유지해 나가는 데 한층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윤면식 부총재보가 함께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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