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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커쇼, 시즌 내 복귀할 수 있기를"
입력 2016-07-21 06:57  | 수정 2016-07-21 07:04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허리 부상이 재발한 클레이튼 커쇼가 연내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허리 부상이 재발한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수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연내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21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안에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벼운 추간판 탈출증 증세로 이달초 부상자 명단에 오른 커쇼는 지난 주말 다저스타디움에서 라이브 BP를 소화했지만, 이후 허리 통증이 재발하면서 투구 훈련을 중단했다. 현재는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체력 훈련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커쇼의 허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일각에서는 커쇼가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럴 경우, 커쇼는 사실상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허리가 반응한 모습을 볼 때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허리 문제가 생겼을 때 수술은 언제나 선택 사항"이라며 커쇼가 수술을 받을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그가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그가 수술없이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이영상 3회(2011, 2013, 2014), MVP 1회(2014) 수상에 빛나는 커쇼는 이번 시즌에도 전반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1.79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받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이탈이 장기화되는 것은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불행한 일. 로버츠는 "커쇼는 그가 얼마나 많이 팀에 공헌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기에 실망한 상태지만, 동료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며 다시 돌아오는 것에만 중하고 있는 중"이라며 커쇼의 근황을 전했다.

로버츠는 이날 팔꿈치 괴사조직 제거 수술이 발표된 좌완 알렉스 우드에 대해서도 시즌 중 복귀를 희망했다. 다만 다른 역할을 기대했다. "일정을 봤을 때 선발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회복까지 8주 진단을 받은 그가 회복 후 불펜으로라도 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크리스 해처를 왼쪽 복사근 염좌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내야수 찰리 컬버슨을 콜업했다. 로버츠에 따르면, 해처는 전날 등판 이후 몸에 이상을 호소했다. 해처는 이날 경기에서 8회 등판했지만, 아웃을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컬버슨은 전날 복통을 호소한 코리 시거에게 추가 휴식 기회를 주려는 목적으로 합류했다. 시거는 낮 경기로 진행되는 22일 워싱턴 원정 마지막 경기에 대비해 이날도 추가 휴식을 갖는다. 대타나 대수비로는 출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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