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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 고단했던 1년
입력 2007-12-19 21:10  | 수정 2007-12-19 21:10
이명박 당선자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을 하기는 했지만 그 과정은 매우 험난하고 고단했습니다.
한나라당 경선부터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이명박 당선자가 헤쳐왔던 지난 1년을 조익신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2007년 12월 19일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생일이자, 결혼 기념일 그리고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된 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날이 있기까지 이명박 당선자에게는 숱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오히려 대선보다 힘들었습니다.

'경선룰' 공방으로 경선 자체가 깨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는가 하면, 박근혜 후보를 1.5%P의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며 신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경선후에는 박근혜 후보와의 앙금이 발목을 잡으면서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을 읍참마속해야 했습니다.

숨을 고르는 것도 잠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위장전입과 위장취업 등 각종 폭로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BBK 사건의 당사자인 김경준씨가 귀국하면서 이명박 당선자는 최대 위기를 맞습니다.

범여권은 이명박 당선자가 BBK 주가 조작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때를 같이 해 이회창 전 총재는 대안 후보론을 내세우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보수층마저 분열됐습니다.

검찰이 이명박 당선자와 BBK사건이 무관하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다시 대세론이 확산되는 듯 했지만 이것도 잠시였습니다.

이른바 'BBK 동영상'이 공개되며 수세에 몰리자 이명박 당선자는 BBK특검법을 수용하기에 이릅니다.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선택된 이명박 당선자.

그러나 그에겐 지난 1년이 매우 험난한 길이었습니다.

mbn 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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