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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특화 마리나 개발 ‘밑그림’ 나왔다…2030년까지 10곳 단계별 조성
입력 2016-07-20 16:53  | 수정 2016-07-20 16:57
충남 마리나 개발구상안

서해 6개 시·군에 총 1400척 규모의 마리나 10개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되고, ‘중국 루트를 포함해 28개 5000여㎞의 요트 항로를 새롭게 개발하는 ‘충남 레포츠 드림라인이 구축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충남 마리나항만 개발 구상을 완성해 앞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마리나는 레저·스포츠용 요트 등의 계류시설과 육상보관시설, 방파제를 비롯해 숙박과 쇼핑, 테마파크 등의 관광시설을 갖춘 항구다.
충남도는 해양레저 관광 산업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를 통해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연관 산업을 활성화시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에 수립한 개발 구상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이 최근 1148억원 규모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당진 왜목과 장고항에 각각 300척, 200척 규모의 마리나를 조성하고, ▲국제교류 ▲마이스(MICE)·키덜트 산업 ▲다기능 숙박시설 ▲수화물 유통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자본으로 추진되는 만큼 ‘차이나 스트리트도 건립한다.
300척 규모의 서산 창리 마리나는 ‘고급 레저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 청소년들이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센터 건립과 별빛 체험 공간 조성, ‘굴 재즈 페스티벌도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대 시속이 200㎞로 해수면을 떠서 달리는 선박인 ‘위그선 등을 활용한 해양레저사업도 추진한다.
200척 규모로 조성하는 보령 원산도 마리나에는 ‘키즈 플레이 파크와 ‘지중해 거리 등을 조성하고, ‘섬 생활 체험 여행학교, ‘바다학교와 같은 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영한다. 보령 무창포(100척)는 ‘젊은이의 해방구로, 서천 홍원(100척)은 ‘해양 생태·문화 교류 거점으로, 태안 안흥(100척)은 ‘충남의 관문으로 마리나 레포츠 파크와 카라반 캠프, 빛의 거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홍성 남당 55척, 보령 요트경기장 50척, 서산 삼길포에는 16척 규모의 마리나를 조성한다.
이번 구상에는 국내·외 뱃길 연결 방안도 포함됐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항로는 3개 3617㎞로, ▲청도 1000㎞ ▲다렌 961㎞ ▲항저우 1656㎞ 등을 격렬비열도와 연결하게 된다.
각 루트는 중국 요트 클럽과 산업계와 연계 체제를 구축해 추진할 방침이다. 국내는 원산도에서 왜목, 전곡항을 거쳐 인천항 188㎞를 잇는 경인권 뱃길과 원산도에서 격포항, 목포항을 연결하는 전라권 루트로 나뉜다.
충남도는 이번 구상을 토대로 왜목 마리나 민자 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안흥 마리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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