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메디포스트 제대혈 보관한 개그우먼 이성미 씨 만기연장
입력 2016-07-20 11:14  | 수정 2016-07-20 11:48
중학생이 된 딸의 제대혈을 평생 보관형으로 전환한 개그우먼 이성미씨. <사진제공=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는 개그우면 이성미 씨가 지금 중학생인 딸의 제대혈 보관기간 연장을 의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씨는 15년 전 출산 당시 메디포스트 셀트리제대혈은행에 딸의 제대혈 보관을 위탁했다. 당시 계약했던 제대혈 보관 기간이 종료되자, 최근 이를 평생형 프로그램으로 갱신한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제대혈 보관이 시작된 2001년, 당시 가장 보편적이었던 15년형 프로그램에 가입해 올해 만기를 맞았다. 이성미 씨처럼 올해 만기가 도래한 제대혈 보관자는 약 1천 명이다. 국내 제대혈 보관량은 꾸준히 늘어 현재 60만 건에 육박한다. 제대혈 보관의 중요한 목적인 백혈병 등 질병 치료에 사용한 사례도 2000년대 초반에는 연 2~5건에서 2010년 이후에는 연 100건으로 크게 늘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보관 만기가 된 제대혈은 계약자의 의사에 따라 10~20년 혹은 평생으로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자가 만기 연장을 원치 않으면 관련 법에 의해 폐기된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 혈액을 말하는 것으로, 출산 직후 채취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각종 난치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20일 새벽 출산한 배우 정가은 씨도 메디포스트에 자녀의 제대혈(탯줄혈액)을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으며, 이에 앞서 메디포스트 셀트리제대혈은행에 제대혈 보관을 의뢰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정가은 씨가 가입한 제대혈 보관 프로그램은 평생형인 ‘셀트리 노블레스"라고 소개하고 "이 씨와 정 씨 사례처럼 최근에는 제대혈을 성인 및 노년기까지 장기 보관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예전에 맡긴 제대혈의 만기가 도래한 경우 이를 평생형으로 연장 계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외에도 축구선수 기성용∙배우 한혜진 부부를 비롯해 배우 고소영∙장동건, 소이현∙인교진, 박성웅∙신은정, 이선균∙전혜진 부부, 야구선수 김태균 등 많은 스타들이 메디포스트에 자녀의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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