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8일(14:5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중인 전 대한전선그룹 계열사 티이씨건설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공고를 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티이씨건설의 매각을 추진 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은 다음달 18일 오후 3시까지다. 입찰희망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약 2주간 예비실사를 거쳐 9월 8일에 열리는 본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매각에 성공하면 티이씨건설은 관계인집회와 법원 허가를 거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할 수 있을 전망이다.
1958년 설립된 티이씨건설은 일반건설업 및 전기공사업, 소방설비공사업, 문화재수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대한전선그룹에 인수 됐으나 2014년 만기 도래한 3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된 후, 그해 5월부터 수원지방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IB업계 일각에서는 현 최대주주인 대한석탄공사가 티이씨건설의 추가 지분을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대한석유공사는 티이씨건설에 대한 채권 170여억을 출자 전환해 지분 32.62%를 보유한 상태며, 신용보증기금이 11.20%,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5.76%와 5.6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