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번엔 포켓몬고 테마주?…묻지마 투자 주의
입력 2016-07-19 19:41  | 수정 2016-07-20 07:46
【 앵커멘트 】
닌텐도가 선보인 증강 현실 게임 '포켓몬고'의 열풍이 주식 시장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테마주로 분류돼 나흘 만에 두 배 넘게 뛴 업체도 있는데요.
묻지마 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게임 업체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대표적인 포켓몬고 수혜주로 알려지면서 이 회사 주가는 지난주 나흘 연속 폭등했습니다."

포켓몬고와 유사한 가상현실 관련 게임을 개발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단숨에 두 배 넘게 오른 겁니다.

이 업체만 그런 게 아닙니다.


수혜주로 분류된 게임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등했고.

증강 현실을 보여주는 내비게이션이나 3D 카메라 업체까지 덩달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문제는 상당수 업체가 개발 초기 단계여서 당장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주가 역시 급등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급락하는 등 비정상적인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영 /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장
- "포켓몬고와 관련해서 테마가 형성돼서 주가가 오르는 건 사실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습니다. 투자하시는 분들이 주의해야 할 것 같고…."

심지어 직접 연관이 없는데도 테마주로 분류된 업체가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