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대통령의 뜻' 언급한 적 없다"

【 앵커멘트 】
당시 김성회 전 의원은 윤상현·최경환 의원에 이어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전 수석은 전화 통화 사실은 인정했지만, 공천 개입 의혹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4.13 총선 공천에 앞서, 김성회 전 의원은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구체적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건은 현 전 수석이 통화에서 '대통령의 뜻'을 언급했느냐 여부입니다.

현 전 수석이 '대통령의 뜻'을 거론했다면, 청와대가 공천에 개입한 셈이 돼 정치적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 전 수석은 김 전 의원과 통화를 한 기억이 있다면서도 공천 개입 의혹은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을 지낸 김 전 의원에게, 공기업 사장들이 사장직을 버리고 출마 준비를 하는 데 대한 비판적 여론을 전달했을 뿐이란 겁니다.

특히, '대통령의 뜻'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현 전 수석이 총선 이후 물러나긴 했지만, 총선 패배 후폭풍이 자칫 청와대로 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청와대는 공식 언급을 삼간 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