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청원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병풍이 되겠다"
입력 2016-07-19 19:40  | 수정 2016-07-19 20:08
【 앵커멘트 】
들으셨던 대로 녹취록이 파문을 일으킨 이유 중 하나는 새누리당 '큰형' 서청원 의원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친박들의 개입이 있다는 건데요.
이 때문일까요?
유력한 전당대회 후보로 꼽힌 서청원 의원이 고심 끝에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녹취록 파문이 결국, 서청원 의원의 당대표출마를 막아섰습니다.

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은 내가 나서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당내 최다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난 5일 친박계 의원들의 출마 요청 이후 약 2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서 의원은 "주변의 많은 권유로 당대표 출마를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녹취록 파문'에 따른 부담을 친박계 맏형으로서 조기에 진화하기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새누리당 관계자
- "서청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윤상현·최경환 의원의 녹취록 파문이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전당대회가 20 여일 남은 상황에서 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녹취록 파문'을 진정시키고 계파갈등을 수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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