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의점에 승용차가?'…무면허 10대 차 몰고 '와장창'
입력 2016-07-19 19:40  | 수정 2016-07-19 20:14
【 앵커멘트 】
중, 고등학생인 10대 4명이 아버지 차량을 몰다 편의점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청년이 날벼락을 맞았는데, 취업을 앞두고 마지막 근무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5시쯤 조용하던 편의점에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돌진해 들어옵니다.

계산대에 앉아 있던 종업원은 보이지 않고, 운전석에서 10대 4명이 차례로 빠져나옵니다.

우왕좌왕하던 이들은 뒤늦게 종업원이 깔린 줄 알아채고 차를 밀어보지만,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편의점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계산대 넘어 벽이 뚫릴 정도로 사고 충격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여 모 씨 / 편의점 점주
- "계단이 좀 높기 때문에 아무리 차가 빨리 달려도 이렇게 (사고가 난 것은) 이해가 잘 안 되네요."

이 사고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2살 윤 모 씨가 갈비뼈 등이 부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취업을 앞두고 마지막 근무를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해자 아버지
- "(군대 제대하고) 용돈이나 번다고 해서 직장 같이 알아보자고 했는데, 오늘까지 일하고 다음 주에 일하러 가기로 했는데…."

17살 강 모 군 등 10대 4명은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래 타고 놀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무면허인 강 군이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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