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오롱 주름폈네…바이오·화학 등 선전에 주가 꾸준히 상승곡선
입력 2016-07-19 17:46 
지난해까지 소송 이슈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던 코오롱이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바이오 신약의 성장성과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 기술력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2% 오른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오롱 주가는 최근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5만9600원을 기록했던 코오롱 주가가 최근 9거래일 만에 21% 상승하며 7만2000원대로 올라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 관련주들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간 끌어온 듀폰과의 소송 이슈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다"며 "소송 리스크의 해소와 함께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코오롱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오롱의 바이오 신약과 신소재에 대한 시장 호평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는 또 다른 요소는 자회사 코오롱인더의 선전이다. 코오롱인더는 화학, 산업자재, 필름 등 사업을 펼치고 있는 복합화학기업으로 코오롱의 실질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자회사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타이어코드 등 기존 사업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고 투명폴리이미드(CPI) 등 신규 사업의 미래 성장성까지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오롱인더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7% 빠진 8만3300원에 마감했지만 최근 9거래일 동안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타이어코드 사업 수익이 2018년까지 상승 국면"이라며 "자회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코오롱 주가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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