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죄 저리가”…음침한 골목길의 변신
입력 2016-07-19 17:39 
19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원초등학교 주변 골목길에서 두산중공업과 창원시 의창구, 창원중부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안심귀가 프로젝트 일환으로 벽화그리기 행사가 진행됐다. [사진제공 = 두산중공업]

도심 한복판의 음침한 골목길이 화사한 벽화길로 변신했다.
두산중공업과 창원중부경찰서와 창원시 의창구는 19일 창원 팔용동 대원초등학교 주변 어두운 골목길을 변신시키는 벽화 그리기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이 일대 주택가 7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안심 귀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정기관과 경찰, 대기업이 참여해 공동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4월 창원시 대원동 누리 어린이공원 일대 등에 그린 범죄예방 벽화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추가로 대원초 주변 골목길까지 벽화그리기를 확장하게 된 것이다.
대원초등학교 주변 주택가는 현재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빈집들과 함께 침체된 분위기를 낳으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회색빛 담벼락이 화려한 색상의 벽화를 변신하면서 더욱 밝고 생동감 있는 거리로 거듭나 범죄 예방 효과를 볼 것으로 주민들을 기대했다.
신용수 의창구청장은 이번 안심골목 벽화가 여성과 아동, 청소년의 안전한 귀가길 확보와 범죄 예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생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석희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지역민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두산중공업도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두산중공업이 지역 사회를 위해 펼쳐 온 인재양성,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과 창원시, 창원 관내 경찰서는 지금까지 모두 5회에 걸쳐 약 5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창원 의창동 마을, 성지여중과 진해 삼포마을 등에 벽화 그리기를 공동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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