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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김태형 감독 “새로운 책임감 갖게 됐다”
입력 2016-07-19 16:43 
두산 베어스는 지난 18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오는 2019년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를 이끌게 된 김태형 감독이 ‘책임감을 강조했다.
두산은 지난 18일 김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올해 2년 계약이 만료되는 김 감독과 2019년까지 3년 재계약을 했다. 큰 틀의 합의다. 계약금 및 연봉 등 세부 협상은 시즌 종료 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감독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시즌 중 발표는 의미가 크다.
그만큼 두산이 김 감독에 대한 신임이 두텁다는 방증. 두산은 김 감독이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팀의 미래를 구상할 수 있도록 재계약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9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시즌 도중 재계약을 했다는 게 상당히 (피부에)와 닿는다. 구단에 감사하다. 또한, 이번 재계약으로 새로운 책임감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 책임감은 성적도 포함돼 있다. 김 감독은 지난 3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팀이 별다른 목표가 있겠는가. 당연히 우승이다”라고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두산은 18일 현재 55승 1무 27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목표가 따로 뭐가 있겠느냐라고 했다. (현재 페이스를)잘 유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1군 엔트리에 투수 안규영을 말소하고 투수 조승수와 외야수 서예일을 등록했다. 내야수 오재원이 지난 15일 말소돼 두 자리가 바뀌었다.
김 감독은 후반기 운영도 전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추격조에 기용할 투수들을 점검하려 한다. 고원준, 안규영은 구상에 포함돼 있다. 조승수도 1군에 아직 보여준 건 없지만 공이 괜찮다고 하더라. 기대를 갖고 있다. 그리고 추격조로서 테스트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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