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ARM에 35조원 베팅` 소프트뱅크 주가 폭락
입력 2016-07-19 16:33 

소프트뱅크가 ARM을 234억파운드(35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프트뱅크 주가는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10.32% 떨어진 5387엔으로 마감했다. 부채 규모가 큰 소프트뱅크가 ARM 인수를 위해 추가로 1조엔(10조74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는 소프트뱅크 소유의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18일 스프린트 주가는 5% 떨어진 4.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프린트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신규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더 이상 재건의 희망이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ARM 주가는 급등했다. 18일 런던 증시에서 ARM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40.87% 오른 1675파운드에 마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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