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철 바닷가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잇따라 '주의'
입력 2016-07-19 15:50 
테트라포드/사진=연합뉴스
여름철 바닷가 방파제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잇따라 '주의'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부는 방파제로 갔다가 테트라포드(TTP·일명 삼발이) 사이로 떨어져 다치거나 심지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 주의가 요구됩니다.

19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테트라포드 위를 걷다가 8명이 추락,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제주 방파제에서 15명이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한 것에 비해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올해 테트라포드 추락사고 2014년 3명, 2013년 5명에 견줘서는 2∼4명 많습니다.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는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바람이 부는 바닷가를 찾았다가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발생한 추락사고 중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5명(71.4%)이 여름철에 추락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날 오전 6시 2분께 제주시 서부두에서 권모(57)씨가 테트라포드(TTP·일명 삼발이) 위를 걷다가 4m 아래로 추락,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술을 마신 상태로 테트라포드 위를 걷던 30대 남성이 3m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달 25일 오전에는 70대 낚시객이 제주시 한경면 용수포구 방파제 테트라포드에서 떨어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삼발이 모양으로 생긴 테트라포드가 엉켜 있는 사이마다 공간이 많아 빠질 위험이 크고 바닷물에 젖어있는 곳은 미끄러질 가능성도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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