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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최지만 "달라진 것은 하나, 꾸준한 기회"
입력 2016-07-19 15:40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최지만은 달라진 것은 꾸준한 기회 하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달라진 것은 단 하나, 꾸준한 기회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A에인절스의 최지만이 최근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기록, 팀의 9-5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전날 경기에서 첫 도루, 첫 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첫 홈런까지 터트렸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데뷔 초반 타석에서 봤던 투수였기에 알고 들어가 친 거 같다"며 상대 투수 그리핀이 낯설지 않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룰5드래프트로 에인절스에 합류, 개막 로스터에 들어갔지만 안타 1개를 치는데 그치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그는 전반기 막판 다시 팀에 합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마이너 강등이 도움이 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바뀐 것은 딱 하나, 출전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꾸준한 기회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벤치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잘 못한 거 같다. 바뀐 것은 없다. 내가 7년간 해왔던 것들을 꾸준히 하고 있다. 매일 타석에 들어서니까 편한 것"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최지만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마이크 트라웃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 침묵 세리머니의 일환이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홈런 후 동료들이 한 '침묵 세리머니'에 '유령 하이파이브'로 대처한 것에 대해서는 "미리 알고 있었다. (김)현수형이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데 선수들이 (축하를) 안하는 걸 보고 그런 게 있다는 걸 알았다. 홈런을 치고 들어왔는데 진짜로 안하더라. 그래서 혼자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유령 하이파이브'를 비디오로 본 그는 "정말 재밌었다"며 밝게 웃었다.
이제 남은 기록은 멀티 히트. 이날도 최지만은 멀티 히트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놓쳤다. 그는 "트리플a에서는 멀티히트를 때렸다. 내일 한 번 해보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라커에는 첫 홈런을 기념하는 공이 고이 모셔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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