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공에서 106명의 스카이다이버들이 동시에 뛰어내려 화제다.
러시아 비디오 뉴스 매체 럽틀리(Ruptly TV)는 모스크바 콜롬나에서 남녀 106명으로 구성된 스카이다이버그룹이 해발 5500m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영상을 지난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영상에는 다이버들이 단체로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후 상공에서 손과 손을 맞잡고 넓은 포메이션을 구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둥그런 원형에서 꽃모양으로 대형을 바꾸다가 각각 낙하산을 펴면서 흩어진다.
이날 다이버들이 새파란 하늘에서 초속 100미터로 수직 낙하하는 장면은 특수 카메라로 생생하게 촬영됐다.
하나둘 모여 큰 대형을 이루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아찔한 스릴을 선사한다.
사실 이처럼 많은 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뛰어내리면 상공에서 충돌하거나 낙하 중 저산소증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어 위험하지만, 다행히 100여명의 다이버들은 아무런 사고 없이 89초 만에 멋진 장면들을 연출해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러시아에서는 지난 2013년 101명의 여성 스카이다이버들이 하늘에서 가장 큰 포메이션을 만들어 세계기록을 세운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