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코마케팅 “데이터 기반 고객사 광고 효율 극대화”
입력 2016-07-19 15:16 

저희는 광고대행사지만 분위기는 공대 독서실 같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광고 타겟을 찾는 게 업무 핵심이기 때문이죠”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앞둔 19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객사가 가장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코마케팅은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를 기반으로 한다. 정확한 광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타겟 고객을 설정해 실시간으로 광고를 노출한다. 잠재적 소비자가 광고를 정보로 느낄 정도로 자연스럽게 침투하는 게 핵심이다.
에코마케팅은 2003년 설립 후 30억원을 들여 솔루션을 개발했다. 광고취급액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82.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개선돼 지난해 말 52.0%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고객사는 G마켓, 롯데닷컴, GSshop, 위메프, 11번가 등 온라인 유통기업이며 최장 14년간 계약을 맺은 곳도 있다.
김 대표는 기업들의 TV광고 등 전통적인 광고비는 축소하고 있지만 온라인과 모바일 광고 비용은 늘고 있다”며 미국, 중국 시장의 흐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에코마케팅은 세계 28개국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들의 해외 진출을 기회 삼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중이다. 해외 지점을 내는 형태가 아닌 국내에서 관련 인력을 뽑아 현지 광고를 집행한다.
김 대표는 물리적으로 진출할 필요 없이 국내에서도 모바일과 PC를 통해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며 이번 공모 자금의 많은 부분도 관련 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코마케팅은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위한 기관투자자 청약을 받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7000~3만1000원으로, 액면가는 100원이다. 신규 상장일은 다음달 8일이다.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298억원이 순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중 49억원은 오는 2018년까지 개발자금으로 사용한다. 나머지 금액은 광고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자금과 중국 온라인 사업 진출을 위한 ‘총알로 지출한다.
공모 주식수는 110만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13.9%에 불과해 시장 유통량은 적다. 김 대표가 54%를, 공성아 이사가 3.2%씩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를 받는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조합 등 투자사가 갖고 있는 지분은 12.3%로, 상장 후 1개월 뒤부터 팔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