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9일 자사 가입자에게만 제공하던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T map)을 무료 개방했다.
T맵을 비롯한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많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해 정확도를 개선한다. T맵 가입자는 현재 1800만명이며 하루 이용자는 약 220만명(주말 기준)이다. T맵 서비스 개방이 모바일 내비게이션 사용자 전체에게 혜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 LG유플러스, 알뜰폰 가입자들이 T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신규 무료 버전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아야 한다.
SK텔레콤은 T맵 서비스 무료 개방을 기념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T맵 신규 버전을 설치한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매일 12시부터 선착순 1만명(총 5만명)의 이벤트 응모자를 추첨해 5000원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한다. T맵 무료화 소식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한 SK텔레콤 T맵 이용자 1만명(총 5만명)에게도 동일한 주유권을 증정한다.
SK텔레콤은 이번 T맵 서비스 개방 결정이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를 하기 위한 본격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T맵 전문 무료화 결정과 함께 T맵의 가입자 기반 확대와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전기차 사업 등에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회사는 최근 기아차와 재규어·랜드로버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일부 신규 출고 차량에 T맵을 미러링 기반으로 이용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T맵 대중교통과 ‘T맵 택시 등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교통 플랫폼 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디지털뉴스국 =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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