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전국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연차총회에서 루이지애나 배턴루지 경찰관 피격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힐러리는 이 사건에 대해 끔찍한 범죄고, 이런 광란은 막아야 한다”며 흑인들이 경찰과 관련된 사건에서 살해될 확률은 다른 인종집단과 비교할 때 평등하지 않다. 검문이나 수색을 받을 확률이 훨씬 높은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형사사법 제도를 철저하게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턴루지 사건은 지난 18일 루이지애나 주에서 발생한 경찰 피격 사건을 말한다. 용의자 롱에 의해 발생한 이 사건으로 경찰관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경찰측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롱이 심취해 있던 흑인 공동체 워시토 네이션과 흑인 분리주의 운동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어 트럼프를 언급하며 민주주의에서 큰 손실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의 기업이 1973년 흑인에 대한 아파트 임대를 거부한 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가 멕시코계 연방법원판사를 비난한 일 등을 언급하며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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