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병우는 누구?…재산 393억 원 신고한 '리틀 김기춘'
입력 2016-07-19 09:54  | 수정 2016-07-19 13:41
【 앵커멘트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진경준 검사장과는 서울대 법대와 사법연수원 2년 선후배로 평소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습니다.
공직자 재산 신고에선 무려 393억 원을 신고했는데요, '리틀 김기춘'으로 불리며 청와대 실세로 꼽히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1987년, 만 20세의 나이로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검찰 요직을 거친 검찰 엘리트입니다. 」

경북 봉화 출신으로, 2009년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특수통으로도 유명합니다.

「넥슨에서 무료로 주식을 받아 대박을 터뜨린 진경준 검사장과는 서울대 법대와 사법연수원 2년 선후배 사이로, 법조계 안팎에선 "상당한 친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런 인연으로 검찰 내에서 비교적 한직을 돌던 진 검사장이 우 수석의 청와대 입성 이후 승진 가도를 달렸다는 겁니다.」

일을 밀어붙이는 저돌성과 꼼꼼함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 우 수석은, 짧은 기간 검찰과 청와대를 장악해 '리틀 김기춘' 또는 '실세 수석'으로도 불립니다.

특히, 우 수석은 올 초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393억 원을 신고해 전체 공직자 가운데 2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우 수석의 장인이 대한건설기계협회장을 지낸 이상달 정강중기 회장으로, 우 수석의 재산 역시 대부분 이 회장의 상속 재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심 없는 일 처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던 우 수석이지만, 결국 많은 재산을 둘러싼 논란은 피해갈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