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 인터넷 언론 시사메디in(대표 박두혁)이 20일 시사메디 TV를 개국한다. 시사메디 TV는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의학전문 인터넷 방송국으로 의료계 이슈는 물론 건강과 질병에 관한 뉴스를 집중 취재한다.
시사메디TV는 오랫동안 SBS에서 기상전문기자 및 의학전문기자로 활약해왔던 방송인 이찬휘 씨가 방송국장을 맡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진행한다.
시사메디 TV가 개국특집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은 ‘한타박스, 정부가 26년 동안 방치. 1990년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으로 개발된 ‘한타박스가 효능도 검증되지 않은 채 26년 동안 사용돼 온 사실을 심층 취재한 내용이다.
한타박스는 유행성출혈열의 원인균인 한탄바이러스를 발견한 이호왕박사가 개발한 백신으로 국내 신약 1호이다. 그런데 최근 조사 결과 항체 생성률이 45%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990년부터 1년에 약 15만 명, 26년 동안 200만명 이상의 농민과 군인들이 유행성출혈열의 예방을 위해 한타박스를 접종했다. 그러나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지금도 매년 3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고 10여명이 이 병에 걸려 목숨을 잃고 있다.
게다가 한타박스의 항체생성률이 낮아 백신을 맞은 사람도 유행성출혈열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정부는 한타박스의 항체 생성률이 낮다는 사실을 알면서 26년 동안 방치했고 제약사는 효과가 미미한 한타박스를 만들어 팔아 지난 26년 동안 수백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한타박스, 정부가 26년 동안 방치라는 특집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20일 방송될 시사메디 TV 개국 방송에서 볼 수 있다. 시사메디 TV 인터넷 방송은 시사메디인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다음TV팟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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