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순식간에 연쇄추돌 4명 사망…'끔찍했던 순간'
입력 2016-07-19 07:00 
【 앵커멘트 】
그제(17일) 저녁 영동고속도로에서 버스와 승용차 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사고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는데, 정말 끔찍합니다.
보도에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관광버스가 빠른 속도로 주행합니다.


앞차와의 간격이 줄어드는데도 좀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더니 결국 앞 차량들을 불도저처럼 밀어붙입니다.

사고가 난 건 그제(17일) 오후 5시 54분쯤, 강원도 평창군 봉평터널 입구였습니다.

당시 1차로를 달리던 관광버스는 같은 차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연쇄 추돌이 일어나면서 승용차 4대가 추가로 사고에 휘말립니다.

가장 먼저 버스에 들이받힌 승용차에 탄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강원도에서 피서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던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승용차에 타고 있던 15명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버스 운전기사는) 졸음운전은 안 했다고 해요. 본인은 밟았다고 하는데요. 브레이크 밟은 것 같지는 않아요."

경찰은 버스 기사의 부인에도 졸음 등 부주의한 운전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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