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결국 무산
입력 2016-07-18 19:42  | 수정 2016-07-18 21:10
【 앵커멘트 】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에 대한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금지했습니다.
결국 오랫동안 기다렸던 인수합병이 물거품이 되면서 두 회사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발표 이후 공정위가 무려 8개월 만에 불허 결정을 내렸습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장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후 CJ헬로비전의 23개 방송구역 중 21곳의 점유율이 1위가 되는 결과가 나타나 시장 지배력이 커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요금이 인상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신영선 /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 "(합병되면) 경쟁압력 약화로 인해 결합당사회사가 케이블TV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큽니다. "

공정위의 최종 불허 결정에 두 회사는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모두 이번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심사 기간 동안 새로운 투자와 영업 활동을 하지 못했던 CJ헬로비전 측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란 / CJ헬로비전 홍보팀장
- "현재로서는 CJ헬로비전은 내부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하여서 경영정상화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정위가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다음 심사단계인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허가 심사도 사실상 무산된 상황.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결국 물거품이 된 가운데 두 회사가 공정위의 결정을 뒤집기 위한 행정소송 등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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