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이엔씨가 신성장 사업으로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뛰어든다.
엑사이엔씨는 IoT 분야 전문기업 오디씨(ODC)를 인수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회사는 제3자배정 방식을 통해 오디씨 지분 86%를 확보하게 된다.
오디씨는 국내 IoT 기업 중 스마트홈 시큐리티 분야 선두 기업이다. 단순 스마트홈 시큐리티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최첨단 비디오 스트리밍, 저장 서비스와 양방향 음성통신도 가능한 자체 클라우드 서버 플랫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오디씨는 이를 기반으로 가상현실(VR), 인공지능분야로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홈 시큐리티 솔루션은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다년간의 제품과 기술 용역 제공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오디씨 관계자는 지난 2013년에 국내 최초의 스마트 홈 카메라인 ‘맘카를 국내 통신사업자(LG유플러스)를 통해 선보였다”며 그 외 다른 통신사업자에도 스마트홈 카메라와 비디오 스트리밍 서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디씨는 스마트홈 카메라 솔루션에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영상 암호화 보안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45억원을 기록해 전년 21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에서 ‘2016 혁신상(Innovation Award)과 미국 최대 시큐리티 전시회인 ISC 웨스트에서 ‘최고 신제품(Best New Product)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 현관 스마트 시큐리티 제품인 ‘도어캠, 스마트 비디오 도어벨 제품인 ‘리모벨 등 다양한 IoT 제품군을 출시한다.
구자극 엑사이엔씨 대표는 지난 5년간의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으로 재무구조, 경쟁력 등 경영지표들이 대폭 개선돼 사업확장과 해외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었다”며 오디씨 인수로 IoT 사업으로의 성공적 사업 다각화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5년간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IoT의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1조 달러에 성장하며 국내 시장규모만 1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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